
요즘, 조금 우울모드.
금욜 밤,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.
옆에 지기가, 내일 강원도 영월에 좋은 곳이 있다고,
오프로드로 눈길을 라이딩 하자고 한다.
못 이기는 척..
아침부터 호박고구마 굽고, 과일 자르고.. 커피도 내리고.
한참을 달려, 저멀리 태백산맥이 보인다.
오늘은 저 능선으로 오를거라고 한다.
오늘은, 킬로만자로의 표범처럼..,저 눈덮힌 산을 오르리라… 다짐..
정선쪽으로 도착할쯤, 머리가 아프기 시작. (저혈당)
게보린 사러 약국에 들렀다가, 원래 먹기로 한 삼계탕 대신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.
산으로 오르기 시작.
24,000 평 매매/임대 하고 있단다.
옆에 지기가 연신 사진을 찍는다. 아마도 2,400평인줄 알았나 보다. ㅋㅋ
풍경은 참 좋다.
‘사진 찍어줄게.. 서봐.’
어디서 본걸까? 타이어에 한 발 올리고.. ㅋ
나쁘지 않다.
배경도, 우리 장난감 콜로라도도… 사람도???
나도 따라해 본다. ㅋ
넘 웃김.
그냥 평범하게 찍는게 좋으다!
체인도 없이..
기본 타이어가 눈 밭은, 윈터 타이어처럼 잘 달려주는데,
빙판길은 어처구니 없이 미끄러진다.
‘우리 이러다 죽겠는걸?’
그냥 내려가자.!
OK.
정선까지 갔는데.. 국도를 타고,
주문진으로 갔다. 저녁먹고, 커피 마시고… 돌아오는 길..
눈이 엄청 쏟아졌다고 한다…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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